책 ‘나의 영웅과 함께’ 히로시마 원폭피해 사건을 세개의 시점으로 재구성한 디자인 북.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외할아버지가, 히로시마 원자폭탄 사건으로 남동생을 잃고 가족의 해체를 경험했던 그 시대를 재현했다. 생전 할아버지가 들려주셨던 이야기와 손녀의 상상을 조합해 만든 디자인 북. 외할아버지는 자신과 같은 국내 원폭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고군분투 하셨는데 생전에 하셨던 일들을 기억하기 위해 만든 책이다. 할아버지의 업적에 비해 나의 작업이 조금은 부끄럽지만 영원히 기억하고 싶었다.
최근에 만든 ‘핸드메이드’ 무엇 중 가장 노력을 많이 쏟은 작업물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