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고치고 싶은 습관, 혹은 해내고 싶은 도전이나 버킷리스트가 있나요?

새해인데 새해 계획으로 실천중인 미라클 모닝이나 운동은요?

저는 게으른 완벽주의자여서 계획 실천을 다짐하면 3일을 못갔어요.

작심삼일을 타파하고자 다양한 습관 형성 어플이나 운동 어플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요,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공통점을 느꼈어요.

바로 감정적인 호소를 통해 제게 동기 부여를 하거나 계획을 실천하게끔 돕는 거였는데요,

예를 들어 어플에 들어와야할 시간이 지났음에도 접속하지 않으면 어플에 접속하게끔 알림을 띄어줬습니다.

“희원님, 오늘의 목표 운동을 아직 시작하지 않으셨나요?🥺” “설마 저를 잊으신건 아니죠?” 라는 식으로요.

그리고 이러한 감정적인 호소는 대중적인 일반 모바일 서비스에서도 활발하게 사용되는걸 알 수 있었어요.

알림 뿐만 아니라 구독 서비스를 해지하려할 때 해지하지 못하도록 죄책감을 주는 방식으로 호소하는 경우도 많이 보셨을 거에요. (이런걸 사용자를 기만한다고해서 ‘다크패턴’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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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졌습니다. 모바일 서비스가 사람들의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마치 감정을 갖고 있는것 마냥 긍정 혹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감정 호소를 하는데 이게 과연 요즘 사용자들에게 적용될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게 맞나?

그래서 이러한 내용을 주제로 석사 학위 논문으로 써보기로 했습니다.

주제는 ‘모바일 서비스 내 감정적 호소가 사용자 행동과 경험에 미치는 영향’ 입니다. 감정 호소가 사용되는 다양한 사례를 조사하고 논문에 사용하기 위해 실험물을 제작하고 설문을 받고 있습니다.

혹시 제 글을 읽고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어플을 사용하면서 이러한 감정 호소를 본 적이 있으신 분들은 공유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